제3회 피싱코리아컵 평택 A리그 배스토너먼트 후기

2016. 9. 5. 11:08ღ 낚시 여행 ღ/· 낚시얘기

국민학교? 주산, 미술, 백일장, 태권도을 제외하곤...

대회라는것을 처음으로 나가고 싶은 욕구가 갑. 자. 기. 생겨 버렸다.

대낚시 아버지와 10년 했고...

이후부터는 루어 10년...

아직은 실력이 미천하고~ 포인트도 가던데만 가고...

 

 

"여우야...너는 20살 넘어서 어떤 대회라도 나가본적 있어? 하프 마라톤이라도?"

"아니, 없어..근데 왜 물어봐? 낚시 대회 나갈려고? ㅡㅡ; "

"어....함...나가 보고 싶은데.........................."

"그래? 갔다와...그래도 여보는 나이먹고도 꿈이 있네...갔다와..내가 애들 보고 있을께.... 근데 위치도 모르는데? 당일 가서 할 수 있겠어?"

 

"어...그래서...한 번은 갔다 와야 될꺼 같은데...."

"어딘데?"

"어...좀 멀어...평!택!"

"잉? 대청호 아니야? 할 수 없지 뭐...갔다와..."

 

 

이렇게 시작된 꿈이...1박2일로 잡혀져 있었다.

1등을 하기 위함 보다는 뭔가 내 자신을 시험? 또는 도전?.....

 

 

결국은 당일치기로 왔다갔다 했다. 미안해서...

 

토요일 새벽부터 평택 진위천으로 달려본다.

 

 

주체측에서는 위수구역을 미리 알려 주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위수구역으로 추정된 거리는....

 

 

첫 번째 발단이다....

녹색라인은 벌초를 해 놨는데...

녹색 위로는 수로가 있어서 건너 갈 수 없다.

그래서 생각했지..위수구역은 녹색부터 노란색...

그런데 빨간색 라인은 벌초가 안되 있고..

노란색은 석축구간인데..좌대 하시느 분들이 많다.

그렇다면...도로 옆이라...노란색까지는 가기 힘들거 같고..

혹...녹색라인에서.... 500미터에서 500명이상이 하진 않겠지....

 

 

 

 

 

 

오른쪽 좌대까지가 실제로 위수구역이였다.

 

 

 

 

 

털보 낚시 등지고 오른쪽에서 그나마 좌대분들이 배스가 나온다고 한다.

 

 

 

6시반부터 10까지 입질 한 번 못 받았다.

모든 채비를 다 써 봤다.

막스푼 빼고....

 

 

 

수초대에 지그헤드, 노싱커, 스피너베이트... 안나왔다.

 

 

 

6호 봉돌을 달고 60미터 이상 캐스팅 해봤지만...뻘밭 수준이다.

 

 

 

 

 

 

아래 좌대하시는분까지 벌초를 해놨다.

좌대분한테 여쭤 보니...더 위로 올라 갈려면...

지금은 풀이 많아서...다리까지 가서 내려 와야 된단다.

 

 

아무런 정보 및 희망 없이...복귀...

 

 

 

 

 

 

 

 

 

 

 

 

 

 

 

 

 

 

 

당일 여우와 토끼들이 잠잘때....

4시부터 꿈을 향해 달려본다.

 

 

 

1. 주차장

노란색은 행사장이고..

첨엔 빨간색 부분쪽만 주차장을 생각해 보고 있었나보다.

나는 6시쯤 도착해서 위에 첫 빨간색 부분에 차량들이 진입하길래..

"아...털보네 쪽으로 가면 차가 많구나 그냥 여기 주차하고 걸어 가야지.."

뭐..쉽게 주차를 하고 걸어 왔다.

하지만 참여 인원만 950명이 넘는 상황에서 주차장은 부족하고...

털보네 앞은 트럭이 많이 다니는 도로인데...도로가지 점령을 하고 있었다.

주차 요원들은 불친절하지는 않았다.

조금 늦은 차량들은 말로는 2키로를 걸어 왔단다.

 

 

 

 

 

2. 행사장

   사전접수를 해서.. 조금 일찍와서...크게 무리 없이....참가 상품도 받았다.

   모자, 버프, 어세신웜 3봉지...

   그리고 전투식량도 받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더 많아지고~

   현장접수도 분주해 진다.

   사전 접수와 현장접수의 차이가 뭘가 싶었다? 버프 안 준거?^^

   주물럭님 포함해서...진행요원들은...그나마 친절은 하더군요...

 

  12시가 지나서...땡볕에...좌석에 앉아서 밸리보트의 희망을 걸고 있노라면...

  마치...땡볕에 벌을 서는 느낌이였다.

 

 

 

나름... 행사장 뒤에...논두렁에서...부지런히 먹었다...

먹을만 하네요..

 

 

 

 

 

 

 

 

 

3. 위수구역

    주물럭님이 위수구역을 말한다.

   발단은 여기 부터 이다.

 

 

약 1.4키로 구간에 950명(접수번호) 이상이 들어 갔다?

여러 사진을 봐도...좌우 공간1.5미터 쳐도..

1400미터/2미터 면 700명이 던졌다는 말인데...

1.5미터~ 2미터 사이에 사람 한 명씩.

 

처음 포인트를 오신 분들은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는데...

말로만...궁안교에서 털보앞까지란다.

아무런 프린터 물이나...지도판 없었다.

나는 미리 와봐서...아..털보앞은 입질이 없으니까..위로 가자하고...

위로 갔지만...

녹색을 따라 가는 앵글러분들....

앞뒤에서 트럭들의 경적 소리를 들으며.. 아찔하게 꿈을 향해...간다.

 

위 지도에 주황색...저기가 문제 지역...

자세한 위수구역 설명과 아무런 표지, 안내판 없이...

사람들이 우르르....

가보니..정글 탐험대...

장화가 있어도...힘든 지역...

거미줄과의 싸움...

 

 

 

 

4. 사전접수 및 출발.

   위 지도를 보면 녹색라인 말고는 진입로가 없는걸로 아는데...

   주물럭님이...설명 도중에..중간에 수로가 있다 라는 말은 해줬다.

  그러나 몇 분이 들었을까...중간중간에 물에 빠지거나... 흙탕물로 더렵혀진 옷들....

 

  캐스팅 구간에서는 벌초를 해 놨으나...폭 50cm정도 구간이여서..

  이동시,,, 서로 서로 조심해서 이동을 했다. 캐스팅시 어떤분은 봉돌로 맞았다는 분도 계신다고 한다.

  1.4키로...750명...^_________________^

 

  이래나 저래나...일단 출발은 한다.

 주물럭님이...저번 대회에서 출발 순서가 엉망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사전접수 순으로 손들에 도장을 찍은분만 출발이 가능하단다.

 

 그러나...실제는....

 1번부터 100번까지 그냥 나오란다.

 누가 소리를 지른다.

 "순번대로 안서요?"

 그냥 서런다.

 진행요원 2-3분이 처음에는 나눠준 명찰의 순번을 보고 찍어준다.

 2분도 안된 상황에서

 200번부터 300번가지 나오란다.

 이제 거의 막 찍어준다.

 내가 300번대 였는데... 속으로 찍자마자~ 상류 쪽으로 가야지~ 했는데...ㅋㅋㅋ

 뒤에 우르르 나온다.

 더 우낀건 그냥 안 찍고 출발한다.

 3시간 넘어서 도장이 땀으로 다 지워지고~

 어디 도장가지고 검사를 했을까?

 

이런 일은 없을테지만..

1명이 접수하고~ 같이 온 사람들이 잡아서 그 1명한테 주면....

 

 

 

 

 

 

 

 

5. 화장실 및 휴식공간.

   털보낚시 뒤쪽에 화장실 2개 전부.

   남자들이야..알아서 하겠지만....

   여자 분들은.... 여자분들은 미리 미리 볼일 보는 성향이 있지만.. 급하면...우짤고...

   그렇다고...이런행사하는데 중간에 간이 화장실 만들수도 없었고...

    주황색 라인처럼 진입로를 좀더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그리고 파란색처럼 중간에 타프라도 쳐 놓고....의자 및 식수대를 갖췄더라면.....

 

   옆에서 그런다..

   "잘 모르고...물을 안져가 왔는데요...."

   " 아...드세요....오늘 많이 덥네요..사람들도 많이 오시구요~"

 

 

 

 

 

 

6. 식사와 물

   11시 반에 다리 밑에서 쉬다가 자리가 안나와서..그냥 포기하고...

   또 다시 1키로를 걸어서...점심을 받았다.^^

   한솥도시락 같은데...소스도 없다.

  부스 옆에 흘린 소스를 주웠다. 행사장은 너무 더워서...다시 주차장까지 들고 와서...

차에서 먹었다.

 

어떤분들은 명찰 잊어 버려서...밥도 못 먹고...뭐..잊어 버린게 잘 못 이지만...

그냥 조회하고 줬어도 될거 같았는데...

 

또, 어떤분은 늦게 받았는지 음식이 쉬었나 보다..냄새가 난단다.

 

이때서야...300미리? 물통을 하나씩 줬다.

아마도..이날은...털보낚시 옆 삼경낚시가 물과 아이스크림으로 짭짤한 수익을 냈을듯...

빵파레 1300원짜리도 돈내면서 감사하게 먹었다.

 

 

 

 

 

 

7. 시상 및 상품.

   960명(접수번호) 아마.. 2미터에 한분이니까..

   750명쯤 추정해 봅니다.

   암튼.. 이상이 와서... 18마리가 잡혔다.

   10? 몇 등인지는 모르겠지만.... 상품이 목포쪽 밸리보트 하루 이용권이란다.^^

   6-7등인가...베이트릴 손잡이.

 

 

  사진에 보일지는 모르겠지만...트럭쪽에 누런박스가 350개이상 쯤 있었다.

  아마도 사전접수 500명과 현장접수를 조금 받았다면..저 듭보잡 상품도 알흠답게 받았겠지...

  개그맨 오정태씨의 사회로 캐스팅? 게임? 그걸 한다.

  줄이 너무 길게 서자~ 중간에 짤라 버린다.

  처음부터 선착순 몇 명이라고 하지.

  그리고 아무런 규칙이 없는 상황에서 노란,빨간,파랑, 흰 부분에 들어가면 박스를 1-5개씩 준다.

  도중에는 저~ 뒤에 계신분들도 못 받았으니까...같다 주란다.

뒤에 까지 왔을까?

아무리 누런박스에 듭보잡 물건이 있다고해도....

 

추첨 수가 많아 귀찮으면..그나마..차라지 한 움큼씩 잡아서 제대로된 추첨이라도 하지...

내 앞에 환갑이 다 되신분들... 어떻게 앞으로 달려나가서~ 저요? 저요? 하겠나...

도중에는 야구선수 없냐고 물어보고 마구 던진다.

새벽부터 멀리서 꿈을 가지고 달려온 사람들은 그거라도 얻어 가고 싶었다.

 

그리고 오정태씨... 주최측 말로는 낚시는 스포츠라고 하던데..

울 나라에서는 정식 스포츠는 아니죠?

그래서 말을 막하셨나요? 다 큰 남자 성인한테 젖꼭지... 조개 발언...

 

하기 싫은데 자꾸 뭘 시키고....

 

스포츠옷 또는 등산복등의 차림으로 담배 피면서... 대회에 참관해서...우습게 보였나 보죠?

3만원짜리 골프관람이나 테니스 였다면...

재미있게 하실려고 한건 압니다. 날도 덥고...

 

하지만 애들도 있고, 여성분들도 많고, 나이 드신 앵글러분들도 많았습니다.

 

 

 

 

1등부터 순위에 드신분을 정말 축하 드립니다.

포인트를 잘 선정을 했든, 루어 선택을 잘 했든, 운이 좋았던...

그래도 950(추정750)명중에 고기를 잡았다.

그러면...적어도 1-3등까지는 좀 인터뷰라도 하지...

아주..너무 적게....인터뷰는 끝이 났다.

 

 

 

 

 

 

 

 

참가비용 3만원에.. 왕복 2번에...이것저것 먹고.. 10만원 썼네...

그래도...

모자도 받고~ 어쎄신 웜3봉지 받고~ 버프도 받고...

모자,웜, 버프 원가 얼마 하겠는가...

 

전투식량도 먹고~ 한소도시락도 먹고~

뭐..3만원내고... 이정도면 만족해야지~

 

제일 중요한것은....1.4키로 구간에 배스가 별루 없다.

1.5미터 간격으로 모든 채비를 던졌지만.. 배스가 18마리만 나왔다는것은...

주체측에서 아마도 알았을 것이다. 반드시...꼭... 안그래요?

 

 

 

개인적으로....

좀 일찍오고~ 서둘러서...

길을 몰랐다거나...밥을 못 먹었다거나.. .

진행요원들이 불 친절했다거나~ 그런거 없었다.

계측요원들도 그늘찾아서...기다림을 보니...안쓰럽기도 하더라..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되었지만...

주차, 음식, 식수, 진행, 상품....

다~~~~~~~~ 필요 없다.

최소한의 45도로 던질 수 있는 포인트만 있었어도...

다시 말해서...1.4키로에 좌우 5미터씩 하면...

이 구역은 300명이 정상 이였다.

 

 

3주간 부풀어 오는 꿈과 희망을 가지고 왔지만...불평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대회?ㅋ  이런것도 나와 봤다는 의미에서...마무리...

 

 

 

다음엔...ALL 모두가 웃음질수 있는 대회가 되길....

 

 

집에 오니...여우가 고등어 조림을 해 놓고~ 토끼들이 한 잔 따라 준다.

고맙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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